자막 번역, 싱크, 제작: 제이퓨리 (jfury@naver.com)

 

앤더슨, P- 170, 스탯고와 귀환 중,

 

5분 후에 도착 예정이다.

 

어서 와라.
파티가 벌써 시작했다.

 

조금 이른 거 아닌가?

 

다음 주 중으로 올해 첫 폭풍우가 올 예정이라,

 

인원이동이 이틀 정도 앞당겨졌다.

 

알겠다. 오버.

 

지금 호명하는 파일럿은...

 

가능한 한 빠르게 지부장에게 보고하도록...

 

스탯고, 어디 갔다왔어?

 

72시간 경보를 발령한다.

 

오늘 밤 코크란 박사와

 

스테이션 클로징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19:00,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잠깐, 방금 들어온 소식이다,

 

금요일 07:00부터 짐을 옮길테니,

 

03:00까지 개인 소지품을 포함한

 

모든 짐들을 복도에 정렬해 놓도록,

 

기지에 남을 월동 인원들은...

 

...반드시...

 

캐리?

 

샤워 중이에요, 박사님.

 

곧 나갈게요.

 

닭.

 

새우?
날 위해 남겨 놓은 건가?

 

이번에 어땠는지 궁금하시죠?

 

식물견본 훔쳐간 놈 보고하려고
3시간을 비행했어요.

 

식물견본?

 

대마초,

 

아, 대마초.

 

지루했겠군.

 

어쨌거나, 폭풍우가 올거야.
출발도 예정보다 앞당겨졌고.

 

수영복과 자외선 차단제도
다 준비 해놨어요.

 

그래, 잘했군.

 

-스탯고?
-네, 네

 

-말씀하세요.
-스테이션 매니저가 찾아요.

 

알겠습니다.
이따 저녁 같이 해요.

 

아니, 난 이게 저녁이야.

 

쓰레기 덩어리보단 이게 낫지.

 

-비행기에서 봄세.
-네? 정말요?

 

-그래.
-박사님!.

 

나중에 얘기함세.

 

여기 하워스 메사 쪽에서 신호가 잡혔어.

 

맥머도에서 온 파일럿가 콜을 받았고.

 

정말? 저런 곳에서?
갈만한 곳이 아닌데.

 

기상 관측기이거나,
오래된 텐트가 아닐까 하는데.

 

방금 도착한 거 아는데,
일단 보고를 받았으니, 조사를 해봐야겠어.

 

OK.
박사님과 함께 가볼게.

 

여어, 캐리.

 

샘,
몇 캐럿인지만 알려줘요.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열어 봐.

 

보안관 할 때부터
백개먼 잘했잖아.

 

그거면 선수도 될 수 있을 거야.

 

돌아가게 되면 고려해보지.

 

뱃지 아직도 가지고 다녀?

 

응, 보안관이 백개먼 선수가 되도 괜찮나?

 

연수생들에게는 같은 규칙이 적용돼.

 

연구할 수 있는 기간이 90일마다 돌아오지.

 

1600년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지구의

 

기온이 변했는지.

 

캔사스에 얼마나 오래 떠 있었는지 볼까?

 

주목하기 바란다:
비행 공지 파파 282,

 

비행기 도착시간이
15:30 으로 지연됐다.

 

-박사님?
-모든 팀들은 스케줄을 재조정할 것.

 

-오, 보안관나리.
-헤이든, 박사님 봤어?

 

신입들하고 밖에 계시던데.

 

그런데, 보안관나리.
알몸조사 안해?

 

아까 두 번째였나?

 

어.

 

별로.

 

3일 후면, 겨울이 시작된다.

 

6개월 동안 어두워 질거야.

 

너희들은 기지 밖에서 절대 살 수 없어.

 

따라서 너희들에게...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알려주겠다.

 

봐라.

 

쉽구먼.

 

시간!

 

체온이 36도 이하로 떨어지면,

 

뇌가 멈추고,

 

운전도 못하게 되지.

 

제군들은 3분만에...

 

...돌아가시는 거야.

 

화이트 아웃이라고 들어봤나.

 

여러 가지 지독한 기상상태가 지속되면서...

 

...그냥 세상이 사라져 버리는 건데.

 

얼음을 동반한 바람이
초속 100마일이 넘고...

 

...한치 앞도 안보이는 거야.

 

그런 곳에 있는다면
도저히 살 수 없겠지?

 

그냥 골로 가는 거지.

 

좋아.

 

절대 눈과 얼음을 과소평가 하지마라.
점퍼들 입게.

 

자, 제군들.
스탯고 보안관을 소개하지.

 

안녕하세요.
스탯고 보안관님.

 

안녕.

 

-무슨 일이야.
-함께 가봐야 할 곳이 있어요.

 

델피라는 파일럿이
밖에서 시체를 발견한 것 같아요.

 

엔진이 완전히 얼었어.

 

5분 정도 예열해야 할 거야.

 

왜 마음이 바뀌셨어요?
이번에도 겨울 동안 남아 계실 줄 알았는데.

 

손녀가 카드를 보냈어.
생일파티 초대장 말야.

 

손녀가 있으셨어요?

 

그래, 캐리.
아직 보진 못했지만 말일세.

 

여기 너무 오래 있었어.

 

-델피?
-그럴 겁니다.

 

스탯고에요.
이쪽은 존 퓨리.

 

-날기엔 너무 낡지 않았나?
-그러지 않길 바라야죠.

 

심장 마비만 걸리지 않길.

 

말이야.

 

이 친구 맘에 드는구먼.

 

ASB, ASB, 나와라.

 

노벰버 178,
하워스 메사에서 5분 거리.

 

기상은 어떤가?

 

기상상태는 좋다.

 

알겠다. ASB.
둘러 보고 다시 연락하겠다.

 

주무시나요?

 

넵.

 

평생을 날아왔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보지 못했네요.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죠?

 

저길 올라가려다 떨어진 듯 허이.

 

그러면 장비는요?

 

말이 안되요.

 

아무런 장비도 없이
이곳에 왔을 리가 없잖아요.

 

붙어버렸군.
도와주게.

 

좋아.

 

헛.

 

캐리?

 

괜찮나?

 

네.

 

누군지 볼까요.

 

와이스.

 

와이스.
이 친구 알 것 같아.

 

네, 작년 겨울을 같이 보냈죠.
카드도 몇 번 하고.

 

-속임수를 쓰던 친구였지.
-지질학자.

 

그래.

 

젠장.

 

도대체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지?

 

-잘 봐.
-그래.

 

와-우!

 

좋아.

 

-백만년 된 얼음. 맞지?
-응

 

-10년된 위스키. 맞지?
-그래.

 

끝내주지.

 

길을 비키게나.

 

가자!

 

나와 주게나.

 

실종 신고는 받지 못했는데.

 

이곳에 있지 않았나 보지.

 

이건 뭐죠?

 

글쎄, 볼까.

 

꿰맨지 얼마 안된 것 같군.

 

-밖에서 치료를 받은 것 같네요.
-그래.

 

무언가 급했던 모양인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오, 세상에.

 

무언가에 찔린 걸까요?

 

상처 주변이 날까로운데.

 

도끼류에 찔린 거 같아.

 

하워스 메사에서
이 지질학자를 발견했고.

 

다리에 꿰맨 상처가 있고...

 

얼음 벽을 백걸음 정도
등산하다 떨어져...

 

근처에도 없던
자신의 도끼에 찔렸다?

 

박사님,
사고가 아닌 거 같네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

 

우린 목격자가 될테고.

 

캐리, 이곳에서 하루 빨리 나가길 바란다는 거 잘 알고 있네.
마지막 비행기가 이틀 후에 뜰 거야.

 

겨울내내 이곳에서 지낼 수도 있어.

 

자신있나?

 

아뇨.

 

제 말은...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 일단 시체만 수습하고,
맥머도 행 비행기편에 보내자고.

 

그쪽에서 처리하게 하자고.
그러면 문제 없겠지.

 

듣고 싶지 않아. 잭.

 

토요일에 계획이 있어.

 

전자레인지 팝콘과 식스 팩은
계획이 아니야. 알았지?

 

가라고.

 

어떤가?
좋아.

 

잠 좀 자.
한 건 했잖아.

 

네가 잡은 거야.

 

캐리.

 

동태였다면서.

 

그래도 다음부턴 시체를 수습할 땐
복도쪽으로 다니지는 마.

 

샘, 살인이야.

 

-확실해?
-어. 확실히.

 

이름은 와이스.
우리 동료였고. 신고 할거야.

 

그래.

 

FBI가 어떻게 손쓸지 궁금한데.

 

-어떤 캠프 소속이었지?
-모르겠어. 맥과이어에게 물어봐야겠어.

 

133,0, 스쿼드 4233, 출발확인.

 

안톤 와이스.

 

마이클 루빈,
존 무니.

 

-캠프에서 어떤 일을 맡았지?
-박리지역을 맡았지.

 

-뭐라고?
-운석찾기 좋은 곳이야.

 

여기.

 

음, 와이즈가 발견된 곳 근처엔
캠프가 없었는데.

 

잠깐, 와이즈?

 

몇 일 전에,
델타 원 원에서 그를 찾던 무전이 있었어,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쪽 사람을 이쪽에 연락해서
찾는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경향이 없었나 보지.

 

그게 마지막 무선이었어?

 

글쎄.

 

그쪽 주파수가?

 

11.553

 

델타 원 원 나와라.
여기는 미 보안관 캐리 스탯고.

 

델타 원 원 나와라.
여기는 미 보안관 캐리 스탯고.

 

들리는가?

 

로그를 좀 볼까.

 

캐리 스탯고,
282쪽으로 연락바람.

 

-스탯고.
-제이미에요.

 

보스토크에서 걸려온 전화가 있는데

 

이름은 밝히지 않고,
당신과 대화하길 바라네요.

 

보스토크?
네, 연결 해주세요.

 

네.

 

보안관 스탯고입니다.
누구시죠?

 

존 무니라고 합니다.

 

그쪽에 무슨 일 있죠?

 

제가 누군지 아시나요?

 

-이쪽으로 와서 얘기하죠.
-아뇨.

 

당신이 이쪽으로 오셔야해요.

 

당신만,

 

-왜 제가 가길 바라죠?
-일단 보스토크로 와주세요.

 

그쪽으로 비행기를 보낼테니,
이쪽으로 오세요.

 

빨리 와주세요.
모든 걸 알 수 있을테니,

 

론다,
큰 일 난 것 같아.

 

우리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10시간 정도
빠르게 폭풍우가 도착할 것 같은데.

 

여덟 대?

 

가능한 한 많이 띄워야 할 것 같아.

 

아니, 무슨 탑건도 아니고?

 

세 시간 자고 여덟 대를 조정하라니?

 

다른 방법이 없어.

 

-론다, 보스토크로 갈 비행기 좀 대주세요.
-남는 비행기가 없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철수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델피를 불러줘요.

 

론다. 부탁하는 게 아니에요.

 

주목하라.

 

폭풍우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10시간 가량 앞서 도착할 예정이다.

 

새로운 철수 계획이 실행될 것이며,

 

모든 인원은 활주로...

 

-...이전 승선시간보다 10시간 빠르게,
-잠 좀 자.

 

한 건 했잖아.

 

네가 잡은 거야,

 

잭!

 

잭!

 

모든 인원에게 알린다.

 

각 부서장들은 19:00에 있을 미팅에 반드시 참석...

 

새로운 철수 계획안에 대해,
의무적으로,

 

와우, 무슨 일이야?

 

맥과이어 사무실에 다녀왔는데,
죽은 와이스의 팀원에게 연락이 왔어요.

 

-누구?
-무니요.

 

들어 본 적이 있어.

 

보스토크에 있다고,

 

내 생각엔 그쪽은
이미 철수 했을 거 같은데

 

그랬겠죠.
그런데 전화상으론 얘길하려 하지 않네요.

 

누가 대려다 주는데?

 

델피요.
괜찮을 거에요.

 

괜찮다는 거야,
괜찮겠지라는 거야?

 

자네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
같은 표정이로군.

 

아니요, 그때완 달라요.

 

캐리, 텔피에요.

 

-갈게요.
-연료 다 채웠고, 날씨도 좋네요.

 

준비되면 알려주세요.

 

지금 갈게요.

 

제 기분이 어떤지 아세요?

 

실망스러워요.

 

이곳에서 사소한 사건들과
함께한지 2년이 지났어요.

 

시덥지않고, 간단하고.
아무 생각없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그럴 거라 생각했고,
실제 그랬고요.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마이에미.

 

네. 이런 사건은 본 적이 없어요.

 

29도에 습도 80%처럼...

 

그래, 시간과는 무관하지.

 

스카치를 발명한 것 처럼 말일세.

 

-철수까지 앞으로...
-몸 조심하게.

 

-...56시간 남았다.
-고마워요.

 

시간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꼭 돌아와야해요.
-조사할 빌딩이 한 곳 남아서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데
꼭 가야해요?

 

기다렸다 문 열어 주시는 거죠?

 

 

무니?
캐리 스탯고에요.

 

무니?

 

무니?

 

무니?

 

잠 좀 자.
한 건 했잖아.

 

잭!

 

-잭!
-캐리, 캐리!

 

괜찮아요. 캐리. 저에요.
괜찮아요.

 

캐리. 캐리.

 

저에요. 델피.

 

괜찮아요.

 

괜찮은 거죠?

 

걱정마세요.

 

반쯤 의식이 없던 당신을 대기실에 발견하고
이쪽으로 옯겼어요.

 

죽을 뻔 했어요.

 

무디가 죽었어요.

 

어떤 남자가 있었어요.
그, 그가 무디를 죽였어요.

 

저도 죽이려고 했고.

 

아직 그곳에 있을 거에요.

 

턱은 왜?

 

당신 손보단..

 

얼마나 안좋죠?

 

생각보다 심각해요.

 

다시 가봐야 겠어요.

 

거기. 손들어.

 

-전등 좀.
-예.

 

-당신 누구야?
-침착해요.

 

전등이 어딨지?

 

얼굴에서 랜트 좀 치워줄래요?

 

로버트 프라이스?

 

U.N 특별 수사 본부 소속이에요.

 

여깄다.

 

와이스에 관해 당신과
할 얘기가 있어서 왔어요.

 

-와이스를 어떻게 알지?
-FBI를 통해서.

 

그쪽 사령관인 머피가 요청해서.

 

날씨가 좋을 때 이곳에 왔어요.

 

몇 시간 전에 왔는데,

 

그 총 좀 내려주실래요?

 

왜 지질학자 살인에 U.N.이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건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에요.

 

남극에서의 첫 번째 살인사건이란거죠...

 

...이 건이 얼마나 민감한지는
이 이상 말씀 드릴 수가 없고요.

 

우린 이번 건이 국제적인 이슈가 안되길 바라요.

 

-그렇군요.
-U.N.은 이 건을 계속 주시할 거고...

 

...누군가를 통해 관련 정보를
통제하길 바라고 있어요.

 

-그게 당신이구요?
-네.

 

너무 늦었네요.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델타 원 원에 가야 할텐데

 

잠깐만요.
당신의 도움은 필요없어요.

 

일단 여길 벗어나면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당신은 그럴 마음이 없나봐요.

 

사실, 전 당신의 비행기와 파일럿을 강제로...

 

...사용할 권한이 있는데

 

네.

 

어떻게 할까요.

 

엄청 빨리 왔네요.

 

오기 전까지 맥머도에 있었어요.

 

당신 후임으로 올 친구 본 적 있나요?

 

네, 6피트에 175,
ECW장비로 무장했던데...

 

아는 사람인가요?

 

화이트아웃 이후에 도착했어요.

 

그러셔요.

 

에구.

 

님 아직 적응이 안되신 듯.

 

맥머도에 있었다면서,
오래있진 않았던 모양이네요.

 

도착합니다.

 

ASB, 노벰버 178이다.

 

지금 보안관 스탯고, 로버트 프라이스 요원과 함께
델타 원 원에 착륙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해 줄 수 있나?

 

노벰버 178, 특별하게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 계속 주시하겠다.

 

알겠다. ARB.

 

-저 녀석 조심하자고요.
-예.

 

여기 지도가 있네요.

 

그리드 패턴으로 조사를 한 모양이네요.

 

그리드 104에서 작업이 멈춘 거 같아요.

 

여기 두 달 전에 한 번 온 거 같은데

 

도화선과 뇌관이라니,
문제가 됐을 법한데.

 

40파운드의 플라스틱 폭탄도 있네요.

 

여기서 대체 뭘 한 거지요?

 

아마, 유성 발굴을 위한 걸 거에요.

 

직접 가보는 수밖에.

 

델피, 폭발물 쪽으로 잘 알고 있는 거 같네요.

 

속성으로 배웠어요.

 

칼바라?

 

바그다드에서요. 당신은?

 

비슷한 곳에서 근무했군요.

 

오, 그러면 우린 사막에서 또 다른 사막으로 온
전우로군요.

 

반대로 겁나게 추운 곳이지만...

 

제대로 가고 있나요?

 

-거의 다 와가요.
-네.

 

군출신이 어떻게 U.N.에서 일하시게 된거죠?

 

남이사.

 

그러는 보안관님은 어떻게 남극까지 오셨나요.

 

남이사.

 

다 왔네요.

 

아무 것도 없네.

 

돌아갑시다.

 

여기 맞아요?

 

섹션 104. 이 좌표 맞아요.

 

잘 못 적었을 수도 있잖아요.

 

작업한 흔적이 있네요.

 

여길 판 거 같아요.

 

무언가를 찾고 다시
덮어버린 거 같네요.

 

보안관님!

 

스탯고!

 

-스탯고!
-보안관님!

 

-보안관.

 

괜찮아요?

 

가만히 앉아 있어요.

 

로프가 있던데 가지고 올게요.

 

다쳤으면, 움직이지 말아요.

 

로프 내려갑니다.

 

내려갈 게요.

 

그들이 찾고 있던 걸 찾은 거 같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뒤에 피 묻은 거 봤어요?

 

네, 봤어요.

 

수송선이구만.

 

미국인들인가?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골동품 같은데요.

 

얼마나 이곳에 있었을까요?

 

보드카로군.

 

안토노브 An-12 같아요.
일단 50년 정도...

 

세상에나.

 

-뭔대요?
-시체요.

 

머리에 총을 맞았네요.

 

여기도.

 

여기도 있네요.

 

-파일럿 같은데 왜 여기에 누워 있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만 돌아가죠.

 

스탯고.

 

왜 추락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비행 중이었겠죠.

 

주파일럿이 조종하는 동안
부파일럿이 이쪽으로 왔고,

 

가드를 향해 격발했지만,
맞질 않았고,

 

또 다른 가드가 부파일럿를
탕, 탕.

 

가드와 부파일럿이 서로 죽이고,
주파일럿도 그만.

 

얼음이 덮쳤군요.
맙소사.

 

그런데 무엇 때문에?

 

프라이스는?

 

뭐 좀 찾았나요?

 

아뇨. 한 발 늦은 듯 하네요.

 

조심해요.

 

오, 세상에. 혈흔이 선명하네요.

 

와이스의 피로군요.

 

와이스는 다리를 다쳤었어요.

 

이 박스를 열다 다친 것 같고.

 

그게 무엇이었던 간에 그걸 찾기 위해
쫓았던 거겠죠.

 

아까 통로의 피가 그의 것이겠죠.

 

부축하던 중에 흔적을 남겼고.

 

맞아요.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네요.

 

여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고 있죠?

 

말해 봐요. 프라이스.

 

이틀 전에...

 

...누군가 이곳으로 와서 감시 목록에 있던
무기 거래 상인과 연락을 했어요.

 

소비에트 화물에서 발견한
여섯개의 박스를 팔려고 했겠죠.

 

-뭐가 들어 있죠?
-모르겠어요.

 

과거 소비에트가 핵무기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질을

 

이곳에서 발굴했다는데,

 

그게 이곳 지질학자들이 찾은 거라면...

 

...그게 시장에 풀리기라도 하면.

 

-왜 그전에 말을 안했나요.
-확실치 않아서...

 

...그 살인사건과
이 컨테이너가 연관되어 있다면

 

당연히 연관됐겠죠.

 

들었어요?

 

산소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질텐데.

 

네, 그전에 얼어 죽지만 않는다면.

 

뭐 좀 있어요?

 

아뇨.

 

최악이군.

 

여길 파내야 하지 않겠어요?

 

뭘로요?
깊이가 20피트 이상일 텐데.

 

뭐든 해 봐야죠.

 

우리가 여기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텐데.

 

상기까지 시켜주시니
너무 고맙군요.

 

이 이상 최악일 순 없겠지.

 

저기 캡틴 아메리카님이
뭔가 계획이 있는 거 같네요.

 

예비 산소통도 비어있네요.
추락할 때 고장난 듯.

 

후.

 

-여봐요.
-네?

 

저 친구도 이 비행기를 탔을 때
인생 종착역이란 걸 알았을까요?

 

-세상에나.
-왜요?

 

와이스를 처음 발견했을 때
ECW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겠네요.

 

근처에 도끼가 없었던 이유도.

 

잠깐, 잠깐, 뭐라구요?

 

비행기에서 보스토크에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 살인자는 누군가와 연락을
해야만 했을 거라는 거죠.

 

그게 와이스가 아무 것도
없었다는 이유라는 거죠.

 

그게 와이스가 하워스 메사에
있었던 이유라는 건가요?

 

네, 누군가 그를 죽이고,
비행기에서 떨궈낸 게 아닐까요.

 

그런데, 그것과 우리가 여길 빠져나갈
계획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요.

 

좆 to the 망.

 

델피, 생각해봤는데,
이 비행기에도 탈출구가 있지 않겠어요?

 

그렇겠죠.
바다 같은 곳에 비상착륙 할 수도 있으니.

 

여기요.

 

폭발 볼트.

 

뚜껑을 날려버리고
눈에 구멍을 내버리죠.

 

이런 각도라면 표면과
10피트 이상일 텐데.

 

아니, 아니,
60년도 넘은 볼트 가지고요?

 

만약에 눈이 생각보다 두꺼우면
되려 눈에 압사할 위험이 있어요.

 

이걸 날려버리던가, 질식해 죽어 버리던가
얼어 죽던가, 해야 할 판이잖아요.

 

해보죠.

 

뭔가 전원이 필요한데.

 

이 무전기 배터리라면
아직 쓸 만큼 남아있을 거에요.

 

어, 좋은 생각이네요.

 

어서 어서, 춥네.

 

멀리 엄폐라도 하세요.

 

자자, 터집니다.

 

오, 너무 아름다워.

 

여기 상자들 싣고
어서 빠져 나가죠.

 

캐리! 델피! 서둘러요!

 

좋아,
시동이 걸리 길 바라세요.

 

제발.

 

오, 젠장. 괜찮아, 괜찮아,
잠깐 앉아서 기다려 보죠.

 

마시지 마세요.
체온만 낮출 뿐이에요.

 

ㅋㅋㅋㅋㅋ;;

 

저도 좀 줘봐요.

 

네 네.

 

미치겠네.

 

그 러시아인들. 왜 그 박스 때문에
서로를 죽였는지 알 것 같아요.

 

박사학위 세 개 준비할 때도 이런 기분일까요?

 

다시 한 번 해보죠.

 

제발,
귀염둥아.

 

좋았어.

 

수송기가...

 

09:00에 도착할 예정이다.
잔류인원은 없으며,

 

모든 장비를 비롯해 2시간 전까지 짐을...

 

완료...

 

-떠날 채비를 해야겠네요.
-해야죠.

 

...그렇지 않을 경우...

 

전 이쪽대로 알아낸 사실을 보고해야겠네요.

 

이보게, 빌.

 

이보게나,
벌써 시신 두 구가 쌓였어.

 

...러시아 비행기에서 뭘 훔쳤는지 알게 뭐야.

 

상황이 어렵다는 거 잘 알아,

 

어쨌든 월동인원은 없을 거야.

 

기지를 버리겠다고?
힘들지 않겠어?

 

-다시 전화할 게.
-전부 포기 하겠다고?

 

살인자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부하들을 6개월 동안 묶어 둘 수 없잖아.

 

해결 못 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루빈한텐 연락 없었어?

 

어, 일단 전 기지에
수소문한 상태인데,

 

그래, 고마워.

 

캐리.

 

모든 인원은 주목하라:

 

최근의 사고 때문에 스케줄이 변경되었다.

 

기지는 겨울 내내 폐쇄될 것이며...

 

...이는 모든 연구팀에게도 해당된다.

 

반복한다. 이것은 의무사항이므로...

 

모든 인원은 철수에 차질 없이...

 

[대체 이건 뭐지?]

 

-기지엔 아무도 남지 않는다,
-캐리.

 

네가 이 문제를 해결
못할 거란 말이 말이고.

 

-난 그저 부하들을 지켜주고 싶은 거야.
-샘, 와이스 시체를 부검할 때...

 

시체가 완전히 얼어서 굳어버린 상태가 아니였어.

 

죽은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을 거란 말이지.

 

그래서?

 

시체가 발견되기 이전의 비행한 파일럿이
누군지 알아보려고 비행일지를 살펴봤는데...

 

어라라?

 

샘, 와이스는 비행기에서
던져졌을 거야.

 

어쨌든 파일럿들을 만나봐야겠어.

 

이봐, 파일럿들은 철수 때문에 지금 기지에 없고
우리쪽 철수도 20시간 밖에 남지 않았어.

 

젠장.

 

손은 어쩌다가 그렇게 된거야?

 

장갑을 잃어 버려서.

 

채널 식스에 있을테니
파일럿들 귀환하면 알려 줘.

 

손은 다시 치료해야 해.
알겠지?

 

이곳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하는게
내 일이잖아.

 

사고와 관련되어 조사할 것이 있으니...

 

반복한다, 마이클 루빈의 행적을 본 인원은...

 

마지막으로 잔 게 언제지.

 

모르겠어요.

 

아, 어떻해!

 

느껴지나?

 

-스테이션 매니저에게 보고...
-아니요.

 

마지막 점검을...

 

여긴?

 

전혀?

 

절단해야겠네.

 

-아, 어떻하죠.
-어쩔 수 없어. 캐리.

 

놔두면 멀쩡한 곳도 전염될 게야.

 

팔을 잃을 수도 있어.

 

어쩔 수 없네.

 

어쩔 수 없어.

 

마지막 날에 어떻게 이런...

 

...상황이 너무 복잡해졌어.

 

고향으로 가시기 전에
마지막 준비운동이라 생각하세요.

 

아픈가?

 

시카고로 돌아가실 거죠?

 

그저 손녀딸이 보고 싶은 마음뿐이네.

 

못 본지 너무 오래됐어.
뭘 좋아했는지도 모를 지경이네.

 

개들.

 

나무.

 

그래도, 이곳이 그리울 게야.

 

어떤 거요.
습도 0%? Color gray?

 

06' 겨울 라디오 다트 챔피언쉽?

 

노르웨이를 날려 버렸죠.

 

그래, 그랬지.

 

두 번의 겨울을 같이 보냈네요. 박사님.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나쁘지 않았어.

 

괜찮나?

 

잘 참았네.

 

잘 됐어.

 

32노트로 떨어졌다.

 

16...

 

구름이 10,000피트를 상공을 덮었다.

 

주목하라:

 

폭풍우가 기지로부터
500마일까지 접근했다.

 

수송기 도착에 따라...

 

...비행인원들은...

 

활주로 정비를...

 

쉣!, 아...

 

다음 5시간...

 

들어오지 마세요.

 

-주목하라...
-의료실에 다녀왔어요.

 

얘기 들었어요.

 

쌤통이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당신을 믿으려면
좀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보안관으로서?

 

어쨌든지.

 

무슨 일이 있었나요?

 

왜 내려 왔어요...

 

예전에 파트너와 함께 일할 때였는데,

 

마약쟁이를

 

몇 개월의 수사 끝에 잡았죠.

 

네가 잡았잖아.

 

잠 좀 자.
한 건 했잖아.

 

기분이 좋았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느낌이 좋질 않았어요.

 

미안, 일어났어?

 

아니, 더워서 깼어.

 

안심했죠.

 

-네가 맡을래?
-그래. 잠깐만.

 

잭?

 

잭이 다치진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범인이 도주했다.

 

파트너가 당하고...
반복한다.

 

악몽 같았죠.

 

이런 개자식.

 

얼마나 받아 드셨나?

 

-캐리.
-날 죽이려고?

 

얼마나 받아 쳐먹었냐고!

 

졸라 많이.

 

알았어.

 

멍청한 짓이란 거 알아.

 

일단 내 말을 들어봐.

 

응?

 

캐리.

 

그를 죽였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잖아요.

 

네..

 

..그런데 전 왜 잊질 못하는 걸까요.

 

잭이 돌아섰던 이유를 모르겠어요.

 

물론 그게 제 실수였다면
당연히 알 수 없겠죠.

 

제가 지금까지 본 캐리라면 실수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렇다고 생각하고 자책했다면...

 

그 뱃지도 오래 전에 반납하셨겠죠.

 

흠, 이렇게 험한 곳으로 오신 이유가

 

그거였군요.

 

자신을 벌하기 위해.

 

해내신 것 같아요.

 

본인도 잘 알고 계신 것 같고.

 

도와 줄게요.

 

캐리, 있어?

 

-말 해.
-루빈이 발견됐어.

 

-어디서?
-연구소를 방금 나온 거 같아.

 

좋아.

 

기상 상태에 따르면...

 

-...레벨 4 폭풍우로써...
-먼저 가세요. 따라 갈게요.

 

작업장 안전에 관한 공지로써...

 

3시간 이내에 모든 작업과
월동 준비를 마무리 하라.

 

반복한다, 3시간 남았다. 서둘러 마무리...

 

루빈?

 

어떻게 된 거죠?

 

그 비행기에 관해서 잘 알아요.

 

루빈, 괜찮아요.

 

얘기 해보세요.

 

유성 샘플 채집을 위해 나갔었죠.

 

일주일 내내 아무 것도 찾지 못했는데,

 

무언가 커다란 레이더 반응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어떻게 처리 할 지 의논 먼저 하고

 

기지에 보고할 요량으로 기지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마침 그때
러시아 비행기에 관해 들었고,

 

보고하는 대신 다시 그쪽으로 갔어요.

 

얼음을 폭파해 길을 만들어서
그 비행기를 발견했죠.

 

아, 그 빌어먹을 박스.

 

-악!
-그 와중에 와이스가 다리를 다쳤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출혈을 막으려고 애썼지만,

 

부축하기엔 힘이 너무 달려서,
도와달라는 무선을 쳤어요.

 

그가 먼저 기지로 돌아가 우리와 연락을 취해
괜찮다는 사실을 알렸주려고 했지만

 

무니 말이 맞았어요.

 

-그를 믿지 말라고 했는데.
-누구를 믿지 말라고 했죠?

 

캐리?

 

저 사람 좀 잡아요!

 

루빈, 제가 도와드릴게요!

 

루빈, 문 열어요.

 

문 좀!

 

캐리, 됐어요. 잡았어요.
잡았다고요.

 

이미 말했잖아.
이름은 러셀 헤이든.

 

호주시민권자이고,

 

변호사하고만 얘기 할 거거든?

 

-뭐 좀 밷던가요?
-전혀.

 

어이, 살인마.

 

협조하는 게 좋을 거야.

 

비행기에서 무얼 찾았지?

 

보안관 나리.

 

알몸조사 기억나나?

 

지금이 적기인 것 같은데 말이지.

 

프라이스.

 

주목하라:

 

수송기가 도착했다.

 

어이, 이런 미친 놈, 손 치워!

 

-입에 걸래를 물으셨네요. 님아.
-님아라고? 미친 거임?

 

이름은 러셀 헤이든,
호주시민권자이고...

 

몇 개 잘리고도 그런 소릴 하는지 볼까.

 

알았어, 알겠다고!

 

와이스를 돕기 위해 104로 비행나갔었지?

 

그 박스 가지고 뭘 하려고 한 거지?

 

어디에 숨겼나?

 

내 장비에,
망할! 내 장비 안에 있다고.

 

이 못된 것아.

 

비행기에 싣기 전까지 묶어 놓죠.

 

어서! 움직여!

 

가자고, 타!

 

-좋아.
-주목하라.

 

알았다고!

 

-ㅅㅂㄹㅁ.
-꺼지셈.

 

폭풍우가 올거야.
빨리 움직여야지.

 

그 박스 없이는 못 가.

 

-15분이다. 이 이상은 무리야.
-그래.

 

I'm gonna see if any of his bags
made it to the transport. 전 저 친구 장비가 수송선에
있는지 확인해볼게요.

 

 

고마워.

 

비행기에서 보자고.

 

월동준비과정에 따라 외부의
모든 문이 닫힐 것이다.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으니...

 

폭풍우가 덮치기 전에
어서들 움직이기 바란다.

 

젠장, 일났네.

 

세상에나!

 

델피.

 

워!

 

저에요.

 

박사님을 찾을 수가 없네요.

 

캐리.

 

후.

 

박사님. 통신실로 오세요.
델피가 다쳤습니다.

 

-상태는?
-무언가게 찔렸어요.

 

금방 감세.

 

상황은 어떤가요?

 

-헤이든이 도망쳤어요.
-네?

 

음, 어쨌든 도망갔어요.

 

캐리, 나와보게나.

 

-캐리, 어디있는 거야?
-박사님은?

 

-같이 있어. 아직 기지 안.
-빨리 나와. 곧 폐쇄될 거야.

 

헤이든이 도망쳤어.
델피도 죽이려고 했고,

 

아, 이런,

 

비행기를 못 탈 것 같아..

 

캐리, 잘 들어,
지금 떠나지 못하면 겨울 내내 있어야해.

 

알고 있어.

 

몸 조심해.

 

의무실로 옯겨야겠어.

 

철수 중입니다.

 

반복합니다. 기지가 곧 폐쇄됩니다.

 

헤이든이 자기 비행기 키를
가지고 나갔어요.

 

없어!

 

돌아갔나봐요. 문을 잠그려나 봐요!

 

전 저쪽으로 갈테니
이쪽으로 가세요.

 

조심하세요!

 

박사님.

 

박사님!

 

뭐 하세요?

 

뭐가 들었는지 보려고요.
궁금하지 않나요?

 

글쎄, 방사능일 수도 있잖아요.

 

흠, 방사능이라면...

 

...어딘가에 표시를 해 놨겠죠?

 

그렇겠네요.
뚜껑 쪽에 있을 거에요.

 

그런데 굳이 열어 봐야할까요?

 

뭐지...?

 

아 히밤, 방사능 젤리를 밀수하려는 건 아닐테고...

 

...파트너가 있었겠죠?

 

-그래요.
-누굴까요?

 

이미 뱅기 타고 떠났겠죠.

 

그랬겠죠.

 

사과맛이네염.

 

샘, 수송기에 있을 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모든 검사는 한 상태인데.
-탑승객도?

 

그래, 수상한 건 발견 못했는데.

 

기지에 있지 않을까?

 

화물 목록 포함해서
전부 확인해 봤어?

 

아니, 경향이 없어서.
전부 확인은 못했지.

 

-목록 가지고 있어?
-찾아 볼 게.

 

그래, 찾아서 팩스로 보내 줘. 샘.

 

뭐래요?

 

조금 더 찾아본 후 연락 주겠다네요.

 

많이 지쳐보이네요.

 

네, 가서 좀 씻어야 겠어요.

 

샘, 제발.

 

연구동 258부터 260까지...

 

꿰맨지 얼마 안된 것 같군.

 

-밖에서 치료를 받은 것 같네요.
-그래.

 

무언가 급했던 모양인데.

 

그러면, 일단 시체만 수습하고,
맥머도 행 비행기편에 보내자고.

 

그쪽에서 처리하게 하자고. 그러면 문제 없겠지.

 

다이아몬드야.

 

원석이라, 가치도 엄청나겠지.

 

저렇게 잘라 놓으면 모르지.

 

손녀도 없으시겠군요.

 

그런가요?

 

내가 가진 건 아무 것도 없다네.

 

북서부에서 12년,
20년 간의 병원운용...

 

...그런데 지금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이런 자괴감이랄까...

 

...동상이던 숙취던 뭐든지...

 

저것들은 50년간 얼음 속에 묻혀 있었어.
누가 알겠나?

 

단지 내가 잃어 버렸던 것들을
다시 찾고 싶었을 뿐이라네.

 

잃어버려요?

 

박시님이 그들에게 빼앗은 것들은요?

 

저는요?

 

우린 동료였어요.

 

손은 좀 어떤가.

 

아파요.

 

그래, 얼마 간은...

 

손가락 잃었다는 사실. 당분간은 실감이 나질 않을 걸세.

 

어떻게 이럴 수 있죠?

 

그래, 미안허이.

 

내 평생 타인에게 상처 준 적이 없는데.

 

헤이든 그 친구는 너무 탐욕적이었어.

 

뭐,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올해 남극광은 유난히 아름다운 것 같군.

 

실제 본 적이 있던가?

 

아뇨.

 

마지막으로 한 번 봤으면 허이.

 

그래요.

 

이런 건 봐줘야 한다네.

 

이런 구경 따로 없네.

 

예압.

 

스패어 처리 잘 보라구.

 

못 한다에 내 손모가지를 걸지.

 

-100점은 넘겼나요?
-보고 배우세염.

 

낄낄.

 

-곧 따라갑니다.
-어련하시겠어연.

 

-어디 가려고요?
-산보 좀 하려고요.

 

자막 번역, 싱크, 제작: 제이퓨리 (jfury@naver.com)